88회 건축전기합격자 방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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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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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감이 있지만 제가 경험했던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이라도 현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도전 저는 전기공사업체에 약 16년 정도 근무하였으며, 2001년에 공사하면서 많이 부족하다보니 알고 싶은 것도 많고 하지만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데가 없어서 학원을 찾아 원장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원장님 말씀이 일단 학원 다니면서 실무지식을 쌓고 조금 욕심을 내면 기술사에도 도전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저는 기술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랄까 그런 게 있어서 "내가 감히 기술사에 도전해?"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때는 기술사 공부보다는 실무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던 터라 수업만 듣고 서브노트도 거의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1년 반 정도를 허비하다 사정상 학원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05년경 미래에 대한 불안감, 덧없이 나이를 먹다보니 좀 더 있으면 정말 암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전기인이 되기로 했으니 남들보다 뒤쳐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술사에 도전 하기로 마음먹고 원장님과 상의하여 다시 기초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2. 공부방법 전에 학원 다녔지만 서브노트를 작성하면서 공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모든게 새롭더군요 ^^ 아무튼 기초반부터 다시 시작하면서는 그때그때 수업자료에 있는 문제는 안빼먹고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가니 세미나반 B반을 듣고, 그 뒤 A반을 한 번 듣고 나니 어느 정도 서브노트의 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은 문제의 반복이 많아서 예전 작성된 서브노트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면서 보충해 나갔습니다. 원장님이 주신 문제는 무조건 3번씩 써보고 읽어보고 한 후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서브노트를 작성할 때는 한 문제에 적게는 3시간 정도, 많게는 하루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나중엔 숙달이 되면서부터는 문제의 핵심을 어느 정도 간파하면서 많이 시간이 줄어들어서 1~2시간 정도면 서브노트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서브노트를 작성할 때도 처음부터 10점짜리니 25점짜리니 하면서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용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작성하였다가 공부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줄여나가거나 보충하여 나갔습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다 보니 좋은 자료를 공유할 수 있었으며, 공부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스터디를 했었지만, 같이 공부안하는 사람끼리 뭉치니 전혀 도움이 안되더군요 ^^) 더불어 스터디를 하면서 책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게 되면 그 줄거리가 머리 속에 잘 남아 있어 기억하기에 훨씬 도움이 되었으며, 그 전에 잘 이해가 안되던 문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처음 세미나 A반에 들어갔을 때 지금은 이미 합격한 선배기술사님들을 만났습니다. 공부 중에 시험을 보면 시험 보는 시간 내내 고개박고 쓰기 바쁜데 저는 쓸게 없더군요 ㅎㅎ 아는 게 없으니..... 그렇게 안보고 쓰는 게 존경스럽다 못해 무슨 괴물 같았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 많은걸 머리 속에 넣고도 안미치고 사는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3년~4년 하다 보니 저도 그렇게 되더군요. 어느 날 보니 저도 그렇게 쓰고 있더라고요 ^^ 아무튼 공부에는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좋든 나쁘든 부지런히 반복하여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업그레이드된 자신을 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험기간을 두 달 ~ 한달 반 정도 남겨두고는 서브노트 작성해 놓은 걸 세 번이고 네 번이고 계속해서 반복해서 잘 기억 안나는 건 써보기도 하고, 읽기도 하면서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그렇게 몇 번 하니까 50점을 넘어 가더군요. 그때 원장님이 85회 때 응용 시험을 보라고 하셔서 봤더니 덜컥 합격이라는 영광이.... 암튼 역시 배우는 사람은 말을 잘 들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86회 시험에서는 뼈아픈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1교시 한 문제 3교시 한 문제를 안썼더군요. 잘 아는 문제였는데 마지막에 쓰려고 체크해놨는데 그만 먼저 써놓은 걸로 착각하고 안쓰고 답안을 제출했는데(어쩐지 시간이 좀 남더라고요..ㅠ) 나중에 점수 발표할 때야 알았습니다. 저는 답안을 작성할 때 번호순으로 작성을 하다보니 그런 착각을 했었나 봅니다. 그때 두 문제를 써서 합이 12점 이상만 받으면 합격 했을텐데....나중에 한 일주일 잠이 안오더군요 그러나 거기에 얽메이지 않고 학원을 계속 다니면서 공부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결국 88회에 합격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차지하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합격하게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차피 기술사 시험도 운이 어느 정도 작용하기 때문에 만약 내가 실력은 되는데 합격이 안된다면 아직 내 운때가 안됐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노력하셔야지 포기하시면 다시 시작하기는 더 힘들어지실겁니다. 3. 결론 포기하지마시고 끝까지 하시되, 노력하지 않고 결과를 얻으려 하지 마시고, 제발 남의 서브노트 달라고 하지 마세요 ^^ 서브노트 주는게 결코 도움주는게 아닙니다. 남의 서브노트 보실 시간에 책을 보세요. 그래도 정 모르는게 있으시면 그때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세요. 언젠가는 됩니다. 원장님이 주시는 문제 한문제도 빼놓지 마시고 그때그때 정리해놓으시고 시험 전에 반복해서 보십시오. 십 수년의 노하우를 설파하시는데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마세요. 합격의 지름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노력과 끈기 그리고 올바른 공부 방향입니다. 노력과 끈기는 여러분 몫이고, 공부 방향은 원장님의 지시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돈아낀다고, 시간아낀다고 혼자 공부하지 마세요. 혼자하기 힘든게 기술사공부입니다. 혼자 공부하다가 합격하는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가능하면 다니던 학원 계속 다니시고, 형편상 안되면 스터디라도 꾸준히 하세요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하셔서 꼭 좋은 결과 맺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지도해주시고 도움주신 김한수 원장님과 서길모 기술사님을 비롯한 광주전기기술사회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주전기학원생 여러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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